반월도금공업협동조합
입력 2000-09-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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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79년 국내 표면처리 협동화 사업장의 제1호로 창립된 반월도금공업협동조합(이사장·한기문).
국내 최초로 도금 지방산업단지에 들어선 반월도금조합이 61개 회원사를 거느린 성년조합으로 도약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로 부터 최우수조합에 선정될 만큼 공해방지및 공동구매사업에서 괄목할 실적을 거두고 있다.
하루 600톤을 처리할 수 있는 폐수처리장은 '단 한 방울의 유해한 폐수를 흘려보내지 않을 만큼' 완벽한 처리능력을 자랑한다.
또 2만2천900V의 수전및 6천600V의 배전능력을 갖춘 변전시설도 회원사의 안정적인 전기공급에 기여하고 있으며 조합공동의 시험분석실을 갖추고 과학적인 분석및 약품원가 절감에 한몫하고 있다.
한이사장은 “일상 생활용품에서 자동차,컴퓨터등 첨단산업에 이르기까지 필요한 금 은 석등의 전기도금,무전해도금,화성피막,양극산화피막등 각종 금속 표면처리 기술을 축적해오고 있다”며 “비록 열악한 작업환경이지만 우리 산업에 없어서는 안되는 업종들이 한데 뭉쳐 지역경제및 나라경제 발전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는 긍지를 피력했다.
한편 반월도금조합의 가장 큰 애로는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인력난.
근무환경이 열악한 대표적인 3D업종이다 보니 외국인 근로자들도 취업을 기피하는 사업장이 대부분이다.특히 이곳 반월도금단지는 근로자들이 마땅히 쉴 수 있는 복지시설이 전무한 실정으로 조합관계자들은 “기숙사 샤워장 운동장 휴게실등을 갖춘 복지시설 건립에 당국의 지원과 투자가 절실하다”고 호소하고 있다.
이와 함께 화재발생시 대형 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는 사업장 성격상 대형 저수조의 설치도 시급한 상황이며 특히 주차시설 부족으로 겪는 손실도 막대하여 주차부지 확보도 당면 과제다. 부족한 주차공간 때문에 이면주차가 불가피, 이로 인해 차가 빠져나가지 못해 납기마저 지키지 못한 경우도 생기고 있다는 것.
영세한 조합의 형편상 시와 지방공단에서 풀어주지 않으면 해결이 어려운 현안들로 조합측에서는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도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고대하고 있다./吳錫元기자·swo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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