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인천지역 초·중·고·특수학교 학생 13만4천110명이 아토피병 및 아토피병 증상의 질환을 앓았거나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이상민(대전 유성) 의원이 전국 시·도 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의 초·중·고·특수학교 학생 762만1천125명 중 아토피질환 학생은 5.65%인 43만256명(의사 확진 22만3천279명, 증상 유소견자 20만6천97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지역은 총 185만5천320명 중 10만9천967명이 아토피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보다 높은 5.93%의 비율이다.

서울은 136만6천517명 중 경기도보다 적은 비율인 5.13%(7만129명)의 학생이 앓고 있는 것에 비하면 대조적이다.

인천은 43만7천283명 중 전국 평균 보다는 다소 낮은 5.52%(2만4천14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학년별로 보면 저학년일수록 많아져 전국적으로 초등학교 전체 학생 중 아토피질환을 앓고 있는 학생 비율이 7.47%였으며, 중학생은 4.31%, 고교생은 3.54%로 나타났다. 여학생이 6.30%로 남학생(5.06%)보다 많았다.

이 의원은 "유전적 요인을 감안하더라도 최근 공해와 음식 등 환경적 요소에 의해 아토피질환 학생들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학교내 미세먼지 제거, 친환경적 식단 등 제대로된 급식관리, 쾌적한 학습 환경 조성 등 교육청 및 학교 차원의 대책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