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시장은 "효는 사회와 가족을 지탱하는 우리의 좋은 문화가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시장은 해외생활을 통해 효의 중요성을 체감했다고 했다. 그는 "1980년대 중반 미국에서 살았던 적이 있다"며 "옆 집에 중산층 할아버지가 계셨는데, 6·25 전쟁때 UN군으로 참전했다"고 했다. 이어 "그 분이 가장 부러워하는 것이 효 사상이었다"며 "그때 '우리나라가 좋은 문화에서 5천년을 잘 살았구나'라고 생각을 했다"고 했다.
안 시장은 "우리 사회는 산업화·서구화·핵가족화되면서 과거의 관습이 그대로 이어지기 어려운 상황이다"면서도 "형태는 달라도 부모를 모시는 것은 큰 사상이고, 계속 이어져야 한다"고 했다. 또 "효는 빼놓을 수 없는 우리의 유산이기도 하다"며 "인간이면 반드시 갖춰야 할 정서고 품행이다"고 했다.
안 시장은 "효도를 못하는 사람은 자식에게 효도를 받을 수 없다"며 "효는 부모를 공경하는 것도 있지만 자식을 가르치는 것이다"고 했다.
그는 "인천이 올해 처음 연 효 박람회는 잊혀져있던 효를 일깨워 주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며 "효를 통해 어려운 현실 세계를 뚫고 나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 "인천은 세계 일류 명품도시를 향해 뛰고 있다"며 "다른 도시보다도 우리의 효를 지키고 세계에 널리 알리는데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