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촌공사가 올해로 창립 100주년을 맞는다.

이에따라 농촌공사는 22일 공사의 전신인 수리조합 최초 발상지인 전북 군산시 은파저수지(구 미룡저수지)에서 창립 100주년 기념탑 제막식 행사를 갖는다.

기념탑 작품 제목은 '축제의 누리'로 대지면적 1천150㎡에 가로 2.5m, 세로 15m로 天·地·人의 농업세계관을 상징하는 삼각구조로 제작됐으며, 탑 상단부에 선 솟대 이미지는 이상과 풍요를, 탑에 새겨진 농악무와 상모띠 소용돌이는 농업의 신성성(神聖性)과 삶의 신명을, 하단부 발아씨앗에는 새로운 탄생과 무한한 성장이라는 이미지를 함축해 표현했다.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운 어우러짐을 통해 이 세상은 곧 '축제의 누리'라는 상징을 표현한 기념탑은 계단식 논밭 이미지의 객석과 무대를 설치해 여가활용의 쉼터로 이용될 수 있도록 참여의 조형물로 특화한 게 특징이다. 농촌공사는 지난 1908년 '옥구 서부수리조합'을 효시로 농지개량조합, 농업진흥공사, 농어촌진흥공사, 농업기반공사로 명칭이 변경되기까지 지난 한세기 동안 농업인과 수많은 시련과 아픔을 딛고 함께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