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경찰서는 25일 경찰관과 우체국 직원을 사칭, 보이스 피싱을 통해 돈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중국인 불법 체류자 왕모(33)씨와 한족 곽모(21)씨 등 2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왕씨는 지난 22일 피해자 김모(50)씨 등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 '금융사기단을 수사 중인 경찰관인데 신용카드가 도용됐다. 금융안전비밀코드를 부여받아야 한다"며 불러주는 코드와 숫자를 누르게 해 총 2천19만원을 송금받아 가로챈 혐의다.
또 곽씨는 우체국 직원을 사칭해 피해자 나모(55)씨에게 전화를 걸어 "신용카드가 잘못 발급돼 피해가 우려된다. 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신고해 바로잡아 주겠다"며 불러주는 코드와 숫자를 누르게 한 뒤 3천만원을 송금받아 인출하려 한 혐의다.
경찰은 모집책 등 공법을 검거하기 위해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증거물로 현금카드 16개, 대포폰 8개, 계좌번호가 적힌 메모지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경찰사칭 보이스피싱 거액 꿀꺽
중국인 불법 체류자 2명 구속
입력 2008-10-2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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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27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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