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건설이 화성 동탄신도시내에 분양 시공한 타운하우스의 입주민들이 분양 당시 업체측이 배포·소개한 분양 홍보물 내용과 실제 건물 시공이 판이하다며 집단반발하고 있다. 입주후 1년여동안 A건설측과 지루한 마찰을 거듭해온 주민들은 최근 '건설사가 주민들을 상대로 사기분양을 했다'며 법적대응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27일 두산건설과 동탄신도시 A건설타운하우스 입주자 등에 따르면 A건설은 지난 2006년 10월 동탄신도시내 화성시 반월동 878 일대 4천290㎡에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로 132.2㎡(40평형), 145.4㎡(44평형) 타운하우스 2개동 18세대를 분양했다.
A건설측은 분양 당시 '자연 친화적인 전원형 고급 연립주택'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완공된 후의 건물과 주변 조감도 등을 실은 카탈로그를 제작, 분양희망자들에게 배포하고 분양자를 모집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건물이 완공된후 입주가 시작되면서 입주민들은 "당초 건설사가 설명했던 홍보자료와 실제 건물이 전혀 다르게 시공됐다"며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당초 건설사는 출입문 주변 일부를 대리석으로 설치하고 외관을 노란색으로 도색하겠다고 했으나 대리석은 설치하지도 않았고 외관도 적벽돌로 시공해 약속을 어겼다"면서 "창틀과 마루자재 등도 고급형자재를 쓰겠다는 말과 달리 모두 싸구려 자재였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또 "각 동 건물 상부에 건물 로고를 설치해주기로 했으나 이마저도 해주지 않은데다 건물내 복도도 당초 계단식으로 홍보하고 엉뚱하게 복도식으로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입주자 A씨는 "분양 당시 건설사 직원들이 최고급형 전원 주택으로 지을 것이라고 해 평생 살 집으로 생각하고, 아파트를 팔고 대출금까지 안고 구입했다"며 "건물이 조감도와 조금씩은 차이가 날 수는 있지만 이 건물은 완전히 다른 건물로 명백한 사기 분양"이라고 분개했다.
이에 대해 A건설 관계자는 "분양 당시 제작한 홍보물에 분명히 '실제 시공과 달라질 수 있다'고 명시했다"며 "분양자들에게도 충분히 설명을 했었다"고 말했다.
이 타운하우스에는 18세대중 11세대가 계약을 포기, 7세대만 입주해 있었으나 최근 A건설측이 나머지 세대의 입주자를 모두 모집했다.
동탄 A건설 타운하우스 홍보자료와 시공달라 입주민 반발
분양때와 딴판 "이래도 되나요"
입력 2008-10-2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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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28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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