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복숭아 등 경기도내 대표적인 농특산품의 해외수출이 활기를 띠고 있어 해당지역 농가들의 소득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20일 평택 남양주 등의 지방자치단체와 도내 과수농협 등에 따르면 남양주 먹골배가 올들어 미국과 인도네시아 홍콩 등 3개국과 첫 수출계약을 맺은 것을 비롯 평택·안성 배, 장호원 복숭아 등의 농산물 수출이 올들어 크게 호조를 띠고 있다.
 지난 97년 인도네시아에 처음으로 수출된후 외국인들에게 인기를 끌었던 먹골배의 경우 올해 미국(하와이·괌)에 17t(1천150상자), 인도네시아와 홍콩에 52t 등 3개국과 모두 69t의 수출계약을 최근 맺었다.
 먹골배를 수출하는 7농가는 이로인해 모두 7천700여만원의 소득을 올릴 수 있게 됐다.
 또 평택배 평택과 안성지역 배의 대미(對美)수출이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올들어 미국 수출물량이 평택 716t, 안성 900t으로 크게 늘었으나 농가 개인별로 네덜란드 등 유럽이나 동남아 등지에도 개별수출하고 있는 점을 감안, 실제물량은 더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평택·안성 배의 지난해 수출물량은 각각 132t과 500t 이었다.
 이밖에 지난해 일본에 수출길을 연 장호원 복숭아가 올해 200t의 수출계약을 맺은바 있으나 지난 태풍 피해를 크게 입어 불과 4t만이 수출했다.
 그러나 지난달 29일부터 4일간 일본 동경에서 가진 시식회에서 맛과 당도 등 품질의 우수성을 확인시키면서 수출전망을 밝게했다.
 당초 계획된 200t의 물량은 10t에 불과했던 전년도의 수출물량보다 무려 20배 늘어 가능성을 점치게 하는 등 도내 특산품의 해외 수출이 물꼬를 트고 있다. /沈載祜기자·s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