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그룹내 워크아웃의 진통을 겪었던 대우중공업이 대우조선공업(주)(대표·申英均)와 대우종합기계(주)(대표·梁在信)로 분할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대우중공업의 워크아웃은 새로운 전기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대우중공업에서 분할을 준비하는 대우조선과 대우종합기계는 인천과 서울 관할 등기소에서 변경 및 설립등기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이번에 새로 설립을 준비하는 대우조선과 대우종합기계는 영업과 관련없는 부실자산을 대우중공업에 남기고 건실한 재무구조를 가진 회사로 다시 태어나게 됐으며 정상화를 위한 발걸음이 빨라질 전망이다.
 개시자본금이 각각 2천457억원, 2천134억원으로 설립되는 대우조선과 대우종합기계는 채권단의 출자전환 작업을 거쳐 오는 12월중 거래소시장의 재상장과 약 1조2천789억원으로 자본이 감소한 대우중공업도 조선·종합기계와 함께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규모면에서 세계 두번째인 대우조선은 올해 약 26억달러의 선박 및 플랜트를 수주, 이미 2년반이상의 안정적인 조업물량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신설회사 설립과 함께 대기중이던 6척의 유조선 계약을 완료할 예정이며 연말까지는 모두 60여척의 선박을 포함해 37억달러의 수주를 달성할 계획이다.
 건설기계, 산업차량, 공작기계등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보이고 있는 대우종합기계는 전체 매출의 60%이상을 해외에서 달성하는등 올 매출목표를 1조4천100억원으로 잡고있다. /裵鍾錫기자·bj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