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군수·구청장 등 전국의 기초자치단체장들이 지방자치 선진국의 노하우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사진> 행정안전부 지방행정연수원은 4일 김용서 수원시장, 임충빈 양주시장, 이진용 가평군수, 남무교 인천시 연수구청장 등 기초자치단체장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전리더십 포럼'을 개최했다. 바쁜 일정으로 교육기회가 부족한 자치단체장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포럼은 5일까지 이틀간 합숙으로 진행된다.
첫날은 후쿠시마 히로히코 전 일본 아비코시(我孫子市·52) 시장이 강사로 초청돼 '일본 자치단체장의 성공경영 사례 공유'란 주제로 특강을 했다.
지방의원 12년, 자치단체장 12년 등 모두 24년간 지방행정을 경험한 후쿠시마 히로히코 전 시장은 시장 재직기간에 행정업무를 1천100여개의 코드로 분할해 시민 참여를 유도한 '제안형 공공서비스 민영화'란 독특한 제도를 실시한 바 있다.
5일에는 김창준 전 미 연방 하원의원이 '글로벌 리더십'이란 제목 아래 바람직한 지방의 리더십과 지방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강의한다.
김 전 의원은 캘리포니아주 다이아몬드바시 시의원과 시장을 거쳐 1992년 아시아계로는 미 공화당 최초로 하원의원에 당선됐고, 내리 3선에 성공했다.
이 2명 외에도 정남준 행정안전부 제2차관, 강형기 충북대 교수 등이 강사로 나서 지방세제와 지방행정체제 개편 등 지방자치의 주요현안에 대해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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