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남경필(수원 팔달) 윤상현(인천 남을) 의원과 민주당 문학진(하남) 의원 등 경인출신 의원 3명은 4일 남북관계 등과 관련 외교·통일·안보 분야 국회 대정부질문을 벌였다.

남 의원은 "미국의 테러지원국 해제를 계기로 북미관계의 진전이 예상되며 오바마 후보가 당선될 경우 북미수교까지 진전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는 현 시점이 남북관계 개선의 적기"라며 "김대중 전 대통령이나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대북 특사로 파견해야 한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윤 의원은 "6·25전쟁 전범인 북한은 정전 후에도 결코 전쟁준비를 멈추지 않았다"며 "정치·외교적으로 험난한 결정이겠으나 우리도 자주국방을 위한 전략적수단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정부가 미국 편중 외교노선에서 전략적 균형외교와 남북관계 병행 발전 전략으로 전환하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동북아에서의 고립을 면치 못할 것"이라며 정부가 전향적인 대북정책을 펼칠 것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