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안정성 위기가 곧 기회다!'
멜라민 파동으로 초토화된 중국 먹거리시장에서 한국산 우유의 인기가 치솟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가 중국 시장을 '정조준'했다.
국가간 농식품 수출은 까다로운 검역을 거쳐야 하지만 가능성은 있다고 판단, 도는 이달 말부터 현지 판촉전을 여는 등 대륙 시장 진출에 시동을 건다.
6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10일간 중국 저장성(浙江省) 항저우(杭州)와 허베이성(河北省) 창저우(滄州)의 농심메가마트에서 판촉전을 개최한다. 선보이는 상품은 버섯과 전통주, 김치 등 도내에서 생산된 가공농식품들이다.
판촉전을 통해 도는 우수한 품질의 도 농식품을 중국 시장에 소개해 시장 반응을 타진하는 한편, 중국 시장 수출 판로를 확보할 계획이다.
도는 위안화 강세로 과거에 비해 중국 소비자의 지갑을 열기가 쉬워졌고, 중국 내 식품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커져 도지사 인증 G마크 농산물 같은 고품질 상품이 파고들 여지가 생긴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여기에 갈수록 수준이 높아지는 중국인들의 입맛을 감안하면 향후 시장성도 매우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도 관계자는 "가공식품은 수출이 비교적 쉽지만 G마크 농산물은 대다수가 가공되지 않은 상태라 검역이란 문제가 남아있다"며 "하지만 미국 등 선진국으로도 수출을 하기 때문에 하려고만 한다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멜라민 파동 이후 자국 식품에 대한 불신이 쌓인 중국에서 한국산 우유는 고가에도 불구하고 수출량이 늘고 있다. 지난 8월부터 서울우유가 냉장 흰우유를 상하이와 칭다오에 수출한데 이어 매일유업도 이달 들어 우유 수출을 시작했다.
평택항과 인천항에서 활동하는 일명 '보따리상'들도 예전 공산품 위주에서 우유와 분유 등 식품류로 취급 품목을 다변화시키고 있다.
'위기는 기회' 道 안전먹거리 中 공략
멜라민파동 틈새전략… 28일부터 고품질 상품 현지판촉전
입력 2008-11-0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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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07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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