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의 30-40대 초.재선 당선자들은 21일 오후 시내 모 호텔에서 모임을 갖고 16대 국회의 정상개원, 자유투표에 의한 국회의장 경선 및 의장 당적이탈 등의 관철을 위해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들은 특히 의장경선과 관련, 각 당은 의장 후보를 사전에 내정하지 않고 본회의에서 자유투표에 의해 선출하도록 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각 당 지도부에 이를 건의하기로 했다.

젊은 당선자들은 또 현역의원 중심으로 돼있는 선거법의 불합리한 조항들을 조속히 개정하고, 논란이 되고 있는 5월분 세비를 국민에게 반납하며 관련 법률의 개정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모임에는 여야 30-40대 당선자 등 17명이 참석했으며 민주당에서는 젊은 당선자 모임인 '창조적 개혁연대'(개혁연대) 소속의 송영길(宋永吉) 김성호(金成鎬) 정범구(鄭範九) 함승희(咸承熙) 임종석(任鍾晳) 당선자 등 6명이 참석했다.

또 한나라당내 386세대 당선자들이 주도하는 '미래를 위한 청년연대'(미래연대)소속 남경필(南景弼) 의원과 김영춘(金榮春) 오세훈(吳世勳) 원희룡(元喜龍) 안영근(安泳根) 정병국(鄭柄國) 심재철(沈在喆) 김성조(金晟祚) 김부겸(金富謙) 박종희(朴鍾熙) 심규철(沈揆喆) 당선자 등 11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법에 정해진대로 16대 국회 개원일인 오는 6월5일 반드시 의장단 구성등 정상개원 절차를 마쳐야 한다"며 "의장은 국회법의 정신과 원칙에 따라 자유경선을 통해 선출돼야 하며, 공정한 국회 운영을 위해 당적을 갖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앞으로도 모임을 갖고 16대 국회에서 의정활동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국회법 개정과 선거법의 불합리한 조항 등을 개정하기 위한 논의를 계속해나갈 것을 다짐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