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경제 지표가 좋아지고 있다구요? 고객수는 지난달보다 10% 줄었고 매출액은 20~30%정도 더 큰 폭으로 급감했어요(슈퍼마켓 운영자 A씨)."

개인택시업·음식업 등 각 분야에서 종사하고 있는 서민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정리한 뒤 이를 도정 운영에 반영하는 '서민 경기체감 e메일링 서비스'가 눈길을 끌고 있다.

'서민 경기체감 e메일링 서비스'가 처음 시작된 것은 지난 9월 26일.

"기업경기 동향, 소비자 물가 동향, 어음부도 동향 등 각종 숫자만 나열된 자료는 중산층이나 서민들의 목소리를 듣기 어렵고 자연히 도 정책은 피상적인 정책으로 전락하게 마련"이라는 자체 반성에서 비롯됐다.

이후 도는 ▲중소기업 ▲음식점 ▲개인택시 ▲부동산 ▲미용사 ▲재래시장 상인 ▲슈퍼마켓 운영자 ▲대형마트 종업원 ▲직업소개소장 ▲대학 취업지원센터 직원 ▲중산층 가정 등 모두 11개 분야 종사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취합, 메일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매주 월요일 도내 31개 시·군의 지역경제 담당자들은 물론, 지역 국회의원 및 도의원, 도 간부, 시장·군수 등에게 제공, 지역 경제 살리기를 위한 각종 정책에도 참고자료로 사용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이 서비스는 객관적인 경제 지표로 활용할 수는 없지만 현장의 생생한 경제 현장을 점검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도 홈페이지(portal.gg.go.kr)에 접속, 실·국 홈페이지→경제투자관리실→뉴스·자료실의 경로로 들어오면 해당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