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바이오센터가 이사회 승인도 없이 예산을 사용하는가 하면 소홀한 자금 관리로 인해 예산 손실을 초래하는 등 '주먹구구식 회계관리'를 해 오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경기도의회 경제투자위원회에 따르면 경기바이오센터는 최근 '지난해와 올해 이사회 정기감사를 통해 2006·2007년도 회계를 규정에 의해 적정하게 처리했다'는 내용의 감사보고서를 도의회에 제출했다.
바이오센터는 그러나 지난 4월 진행된 경기도 감사에서 시정 3건, 주의 7건 등 모두 10건이 지적됐고 이 가운데 자금관리 소홀에 따른 이자수입 손실, 세입관리 부적정 등 지적사항의 60%가 회계 관리상의 문제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지난 9월에는 경기과학축전 등 일부 예산을 이사회 승인도 없이 집행한 것으로 드러나 '막무가내 사업 진행'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김기선(한·용인3) 의원은 17일 진행된 행정감사에서 "9월의 업무보고와 행감의 예산보고 내용이 일치하지 않는 등 회계 관리가 부실하다"면서 내부 회계감사에 대한 허점을 지적하고 나섰다.
바이어센터는 또 센터 내에 입주한 대학들로부터 미리 약속한 출연금조차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센터의 회계관리가 전반적으로 부실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송영주(노·비례) 의원은 "출연금 관련 계약당사자, 금액, 기한 등을 명시한 근거서류도 확보하지 못해 출연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매우 무책임한 태도"라며 "막대한 도비가 들어간 바이오센터임에도 주먹구구식으로 회계관리를 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채영복 대표이사는 "센터가 시작된 지 1년8개월밖에 되지 않아 운영상 미숙한 점이 많다"며 "도내 제약기업들을 지원한다는 바이오센터 본연의 업무에 피해가 없도록 주의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바이오센터 살림 줄줄샜다
이사회 승인없이 예산사용·부실 자금관리로 손실초래
입력 2008-11-17 20:00
지면 아이콘
지면
ⓘ
2008-11-18 0면
-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가
- 가
- 가
- 가
- 가
-
투표진행중 2024-11-22 종료
법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벌금 100만원 이상의 유죄가 최종 확정된다면 국회의원직을 잃고 차기 대선에 출마할 수 없게 됩니다. 법원 판결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