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11월 서울 코엑스 인도양홀에서 열린 G Food Show 2007서 조리과학고 학생들이 G마크 경기米 로 만든 가래떡을 가지고 가로5m 세로 5m 높이 8.5m의 떡 케이크를 만들고 있다. /경기도청 제공

경기도가 안전한 먹을거리 청정지역으로 다시 태어난다.

도는 오는 2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2008 G 푸드 쇼' 메인 무대에서 'Good Morning G Food: 당신의 식탁은 안녕하십니까?'라는 주제로 열리는 개막식에서 김문수 경기지사와 국내 농산물 유통업체와 생산자 단체, 소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안전한 먹을거리 청정지역 선포식'을 갖는다.

도는 이번 청정지역 선포식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축산물과 농산물, 농산물 가공식품, 유통과정에 대한 '무기한·무제한·무차별' 검사시스템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해 광우병과 농약 등에 대한 일반인들의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열리는 'G 푸드 쇼'는 도내 농가가 생산한 건강하고 안전한 먹을거리인 'G마크' 농산물을 소비자들에게 선보이는 자리로, 전매장에서 행사 기간 동안 경기지역 우수 농축산물을 시중보다 30~50% 저렴하게 판매한다.

이번 G푸드쇼는 '유기농 이야기'와 '광우병 이야기', '급식 이야기', '전통식품 이야기' 등 4가지 주제로 진행된다.

■ '유기농이야기'(20일)=행사 첫날엔 지구촌 유기농 축제인 세계 유기농 발전 세미나가 열린다. 유기농 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국제유기농업운동연맹(IFOAM)의 류(A. Leu) 부회장과 세계유기농업학회(ISOFAR) 쾨프케(U. Koepke) 회장 등이 초청, 세계유기농업의 현황과 우리 농업의 나아갈 길에 대한 집중적인 토론의 장이 벌어질 예정이다.

특히 도농축산물 프로모션 이벤트로 유기농을 주제로 한 세계 최초 유기농 뮤지컬인 '총각네 야채가게'가 공연된다. 이밖에 유기농의 달인들이 펼치는 PR릴레이쇼와 경기도지사 인증 G마크 유기농 농산물 전시 및 체험, 해외 바이어 초청 및 수출상담회 등이 동시에 진행된다.

■ '광우병 이야기'(21일)=미국산 광우병 사태 이후 한우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도는 소비자들에게 광우병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G마크 한우 부위별 요리 쇼를 펼쳐, 우리 한우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도는 이를 위해 바르셀로나대학 동물보건센터의 Enric Vidal 박사와 도쿄대학 다카시 박사를 초청, 일본과 스페인의 광우병 연구동향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날 토론자들과 함께 우리나라의 광우병 청정유지를 위한 방안을 모색해 볼 예정이다.

행사장 곳곳에서 광우병 퀴즈대회, 치즈·요구르트·소시지 만들기 체험 등이 다채롭게 열린다.

■ '급식이야기'(22일)=먹을거리의 안전지대에서 학교급식도 예외는 아니다. 도는 G마크 농축산물을 급식에 사용하는 학교에 대한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다. 도는 이날 도내 우수 급식 학교와 업체를 선정하고, 우수급식 시식체험 등을 통해 안전한 급식 만들기에 대한 필요성을 적극 홍보할 방침이다.

또 "자녀 건강을 위해 요리연구가가 됐다"는 빅마마 이혜정이 출연하는 'G마크 우수 급식 요리쇼'가 도내 우수 급식학교 급식담당 교사인 이우학교 송덕희 선생 등이 참여한 가운데 현장 진행된다. 이밖에 대한민국 급식의 역사 자료 전시, 우수급식 요리쇼, 외국인 도시락 요리경연대회 등도 함께 열린다.

■ '전통 떡&술 이야기'(23일)=푸드 쇼 마지막 날인 전통식품 이야기에선 G마크 전통 떡 및 술 파티, 전통주 제조 체험, 전통 떡·술 전시회가 열린다. 이날 전통 떡과 술을 주제로 한 다양한 경연대회와 파티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전국서 참가하는 떡 명인들이 만든 53개 우수 작품이 전시되며, 심사위원들의 현장 심사를 거쳐 대한민국 떡의 최고 명장이 가려진다.

경기도 이진찬 농산유통과장은 "G 푸드 쇼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농산물 박람회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이번 푸드 쇼를 통해 경기지역 G마크 농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우리 먹을 거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를 회복하는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