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수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19일 외화자금 경색과 관련해 "미국이나 유럽 등에서 정책적으로 자금을 방출하기 시작했는데 1단계로 연말쯤 되면 외환 수급 여건이 개선되고 내년 1분기를 계기로 상당 부분 외화자금 경색이 해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이날 은행회관에서 열린 국가경영전략연구원 초청 강연에서 최근 원달러 환율 급등과 관련해 "무역 종사자들의 어려움이 있는 것을 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김 차관은 아울러 우리 정부에서 원화 유동성 공급 확대도 실시하고 있는 만큼 내년 상반기부터는 자금시장 상황이 상당히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일본과의 통화 스와프 확대와 관련해 그는 "필요성에는 한·중·일 3국이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면서 "시간을 두고 진행시키면 의미있는 성과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오바마 후보의 대통령 당선 이후 한미 양국 간의 협력 관계와 관련해 "한미 간 통화 스와프 등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적 공조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