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8일 개관한 용인 백남준아트센터가 이름에 걸맞지 않게 소장품이 턱없이 적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20일 열린 경기도 문화관광국 행정감사에서 신재춘 도의원은 "현재 백남준아트센터에서는 백선생의 작품(비디오아카이브 제외) 67점을 소장하고 있는 반면 아트센터 인근 한국민속촌 미술관에서는 이보다 더 많은 수의 작품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아트센터 측에서 이런 사실을 인지하고 민속촌 측에 작품 구입이나 기증 의사를 타진했는지 궁금하다"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이영철 백남준아트센터 관장은 "백선생의 작품은 세계 여러곳에 분포하고 있으며 민속촌에서도 소장품을 가지고 있는 것을 잘 안다"면서 "센터에서는 현재 예산 문제 때문에 많은 작품을 구입하기 어려운 실정이고 이것이 센터가 가지고 있는 숙제이다"라고 말했다.
한국민속촌은 60년대 말부터 백남준의 작품을 구입해왔고 백남준미술관을 오픈한다는 계획을 세워왔다. 지난 2002년에는 한일월드컵 개최를 기념해 1천254㎡ 규모의 미술관을 개관하고 '바이스 스테이션2' '루트 66' '사이버 포럼' '세기말2-새천년' 등 대형 오브제작품 16점과 판화 60여점을 전시한 바 있다.
하지만 민속촌 미술관은 2개월동안의 전시 이후 백남준 작품에 대한 후속전시는 이어지지 않았으며 현재 미술관은 문을 닫고 일반에게 공개가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름이 아까운' 백남준 아트센터… 인근 한국민속촌보다도 적은 소장품 보유…
"작품구입·기증의사 타진했나"신재춘 도의원, 행감서 질의
입력 2008-11-2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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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21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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