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기초자치단체로는 전국 최초로 GIS지반정보시스템 DB구축사업을 자체 추진,수억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거둬 화제다.

시는 20일 택지개발이나 공공건물 신축시 시행자가 지자체에 의무적으로 제출하도록 돼 있는 지반조사자료가 효과적으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점에 착안, 지난해 7월부터 기확보하고 있던 지반정보자료를 1, 2차 DB구축사업을 통해 체계화시켜 총 1천356공의 지반정보를 완전히 파악했다고 밝혔다.

시는 또 광교택지개발 사업지구와 권선주공단지 재건축사업지구 등 46개 사업을 통해 얻은 647공에 대한 지반정보를 추가로 입력하는 3차 DB구축 사업도 내년 2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시는 특정지역의 지질정보를 굴착하지 않고도 알 수 있어 앞으로 토목, 건축공사시 지반정보 취득을 위한 굴착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재해예방을 위한 기초자료에도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시는 특히 기초자치단체로서는 처음으로 외부용역에 의하지 않고 지반정보 DB구축사업과 GIS사업을 자체 추진, 지반정보사업비 7천500만원과 도시기준점 세계측지계 좌표변환비 1억원 등 모두 2억원이 넘는 예산을 절감했다.

시 관계자는 "자체사업추진을 위해 올해초 국토해양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을 방문, 전문가의 자문을 구하고 추진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들을 보완해가면서 DB구축사업을 진행하게 됐다"며 "대형 공사시 상당한 비용절감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