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랜드가 인천과 마산 두 곳에 나란히 들어설 전망이다.

이 같은 내용은 지난 21일 진행된 인천정보산업진흥원 행정사무감사에서 제기됐다.

전의진 인천정보산업진흥원장은 21일 열린 인천정보산업진흥원 행정사무감사 주요업무보고를 통해 "지식경제부가 로봇랜드 예비타당성 최종 심사에서 인천과 마산 모두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며 "이 달 마지막 주 중으로 공식 발표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11월 로봇랜드 예비사업자로 선정된 인천은 1년 만에 마산과 함께 로봇테마파크 도시로 부상하게 된다.

이와 관련, 이 날 행정사무감사에서는 로봇랜드 수익성 증진에 대한 인천시 산업위 의원들의 주문이 잇따랐다.

김성숙 의원은 "로봇랜드 추진협의회에 인문학자, 문화예술계 학자 등을 참여시켜 트렌드에 민감한 테마파크의 수익모델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창규 의원은 "연간 예상 관람객이 국내 유명 테마파크보다 많은 280만명으로 조사됐다"며 "8천여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되는 만큼 예상 관람객을 철저히 분석하라"고 주문했다.

이에 전 원장은 "오는 2012년 이 후부터는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관람객 400만명 유치도 자신있다"며 "전시전문가, 각 분야의 학자들을 로봇랜드 실무단에 고르게 편성해 지혜를 모을 것"이라고 답했다. 예비타당성 조사결과가 이 달 안으로 나오면 인천은 테마파크 조성을 위한 실행계획 검토 등 행정절차 기간을 거쳐 빠르면 2010년부터 로봇랜드 착공에 들어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