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경기침체에다 건설회사들의 잇딴 퇴출이후 부동산시장이 얼어붙는 양상이다.
 마치 지난 97년 IMF체제가 몰고온 불황을 연상케하는 지금같은 불안한 장세에서 부동산투자는 과연 어떻게 해야할까.
 전문가들은 지진대와 같은 지금의 시기에 부동산 투자와 관련, 첫째 안정성을 둘째 환금성, 셋째 수익성이란 원칙을 강조하고 있다.
 또 투자목적과 대상을 분명히 세우고 투자시기와 기간도 면밀히 검토할 것을 권하고 있다.
 특히 정보를 보다 꼼꼼히 챙기며 현장을 가보고 살 것, 정부정책을 확인하고 은행이자보다 수익률이 낮은 쪽은 과감히 피하며, 증권·금융 등 관련상품의 움직임을 살피고 투자금액은 가급적 줄이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이 가운데 신규아파트와 관련해 대출을 안고 내집마련을 하려했던 청약자는 전략을 바꿀 필요가 있다. 대출이자를 상쇄할 수 있는 시세차익이 생기지 않는 곳은 피해야하기 때문이다.
 기존 아파트의 경우 당분간 급매물시장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
 침체된 경기에서 보다 좋은 급매물이 많이 쏟아지기 때문이다.
 역세권 등 좋은 위치의 아파트를 선택하기 위해서는 중개업소에 수시로 연락을 해놓고 자금도 미리 준비하면 좋다. 급매물을 사는 시기는 이사철보다는 비수기가 좋고 특히 급매물건을 살때는 권리분석을 철저히 해야 손해를 피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상가는 고물가, 고금리 등 경기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투자대상이다.
 따라서 당분간 신규 분양상가 투자든, 기존 상가 매입이든간에 상가매입 계획이 있다면 보다 신중하게 접근할 것을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오피스텔과 사무실의 매입도 마찬가지이며 재개발·재건축도 침체기와 맞물리면 이득을 못보는 경우가 다반사로 최근처럼 경기침체가 가시화되는 상황에서 신중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반면 투자대상을 고르겠다면 법원경매나 공매를 적극 이용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언제나 그랬듯이 불황기의 유망 투자처로 항상 이 방법이 거론되고 있는 만큼 이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이 경우 정보가 가장 중요한 사항으로 물건 정보지와 경매 사이트 등에 관심을 가질때임을 강조하고 있다.
/沈載祜기자·s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