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경찰서는 24일 술을 먹인뒤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여중생을 번갈아 성폭행하고 화장실에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유기치사 및 강간치상)로 고교생 A(18)군과 B(18)군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5일 오후 6시께 고양시 일산구 모 아파트 옥상 계단에서 여중생 C(14)양, D(14)양과 함께 술을 마시다 D양이 귀가한 틈을 타 C양을 잇따라 성폭행한 혐의다.

또한 이들은 범행 후 정신을 가누지 못하는 C양을 아파트 경비실 옆 화장실에 버려둬 숨지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이날 오후 3시께 D양 등과 인터넷 채팅을 통해 처음 만난 뒤 오후 5시께부터 소주 6병과 맥주 1.5ℓ들이 1팩을 구입, 아파트 옥상 계단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중 C양이 술에 취하자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