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의 전횡을 막기위해 소액주주·채권은행·소비자단체 추천인사들이 상장사 사외이사의 절반을 차지하도록 하는 방안이 여야 국회의원들에 의해 추진되고 있다. 12일 재정경제부와 국회에 따르면 김부겸 한나라당 의원, 김근태 민주당의원 등 여야 의원 45명은 이런 내용의 증권거래법 개정안을 최근 국회에 제출, 내년부터 시행되도록 할 계획인데 이 개정안에 따르면 사이외사후보추천위원회는 사외이사 후보의 50%이상을 소액주주·채권은행·소비자단체의 추천인사로 반드시 채워야한다.

중소기업청은 벤처기업의 자금난 완화를 위해 올해말까지 민간과 공동으로 4천억원 규모의 벤처투자조합을 결성키로 했다. 중기청이 1천129억원을 출자하고 나머지는 국내 법인과 외국인 투자자들을 통해 조달할 예정인 이 자금은 30여개 창업투자회사를 통해 벤처기업과 부품·소재, 생명공학 등 첨단기술산업에 투자될 예정으로 올들어 벤처투자조합은 10월 말 현재 140개가 결성돼 9천693억원의 자금을 마련, 월평균 1천억원 가량의 자금 결성실적으로 보였으나 최근 자금시장 경색 등으로 9월이후 100억원대 수준으로 급감했다.

 대한건설협회는 12일 건설업 위기극복을 위해 건설업체 운영자금 긴급지원, 시장질서 확립을 위한 강도높은 구조조정, 사회간접시설(SOC)건설투자 예산확대를 내용으로 하는 건의문을 건설교통부 등에 냈다. 협회는 건의문에서 지난 3일 퇴출업체 발표이후 금융기관 여신회수로 건설업계가 심각한 유동성위기에 빠져 있다며 금융기관의 만기도래 회사채 상환연장, 건설공사 담보대출 보증한도 확대, 정부의 해외공사 보증확대 등을 요구하고 또 건설업계의 구조조정을 위해 건설업 등록요건과 적격심사를 강화하고 내년 SOC 예산을 올해보다 10% 확대해줄 것을 요청했다.

 내년부터 담배업자들이 소매상에게 자사제품의 판매를 독려하기 위해 과다한 금품을 제공하지 못하게 되며 이를 위반할 경우 200만원이하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 재정경제부는 12일 이런 내용을 담은 담배사업법 개정안을 이번 정기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개정안에서 담배 제조업자, 수입·판매업자, 도매업자가 담배 판매를 촉진할 목적으로 소매상에게 과다한 금품을 제공하지 못하도록 규정했다고 말했다.

 건설교통부는 고급 승용차인 현대자동차 에쿠스의 핸들축에 결함이 발견돼 리콜한다고 12일 발표했다. 현대자동차가 최고급 승용차로 만든 에쿠스가 리콜되기는 처음으로 건교부는 현대자동차의 자체 조사 결과 에쿠스 승용차의 핸들축 완충 장치에 과도한 충격을 받으면 소음이 생기거나 심하면 핸들축 기능이 마비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리콜 대상은 작년 4월19일부터 11월26일까지 생산된 5천25대로 13일부터 현대자동차 정비공장에서 무상으로 수리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