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이 3일 경기침체로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을 위해 내년까지 농업 인프라 구축 관련 사업에 1만2천개의 단기 일자리를 창출한다고 밝혔다.

농진청은 올 연말까지 농산물 생산·수출현장 기술지원(2천80명)과 유휴지 활용 바이오에너지·조사료 생산(500명), 전국 농경지 토양검정 DB 구축(200명), 농가기술경영 컨설팅·농산물 소득조사(160명), 해외농업정보시스템 구축(50명) 등으로 근무기간은 3~10개월이다.

또 농진청과 각 도 농업기술원, 시·군 농업기술센터에서 근무할 정규 연구직 공무원도 연말까지 25명을 특별 채용한다.

학력 제한이 없는 유휴지 활용 사업은 월 100만원의 급여를, 농과계 대학 졸업자를 우선 채용하는 나머지 사업은 월 130만원의 급여를 각각 받게 된다.

농진청은 4일 채용 공고를 낸 뒤 8~10일 접수해 서류 전형과 면접을 거쳐 16일 합격자를 최종 발표할 예정이며, 합격자들은 다음날인 17일부터 곧바로 근무에 들어간다.

농진청은 내년에 1천376억원의 예산을 투입, 농산물소득조사 전문요원, 농업과학기술 공동연구사업, 시험연구 및 행정업무 보조 사업 등에서 일할 9천59명을 연중채용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