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4대강 정비사업'에 대해 경기도는 적극 환영 입장을 밝혔다.

경기도는 정부의 전국 4대강 정비사업은 도내 한복판을 관통하고 있는 한강을 정비, 수질과 홍수조절 등 여러 측면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10일 밝혔다.

도는 한반도 대운하 건설 문제와 관계없이 정부의 4대강 정비사업은 도가 팔당수질 개선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추진해 온 정책 방향과도 부합된다고 설명했다.

허숭 대변인은 "4대강을 연결하는 대운하가 아닌 4대강 정비사업은 적극 추진하는게 바람직하다"며 "특히 한강을 정비할 경우 수질 개선은 물론 물류나 관광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4대강 정비사업이 어느 정도 경제적 효과를 거둘지는 알 수 없으나 도가 추진하고 있는 한강 하구의 골재채취 사업 등에 도움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는 김문수 지사 취임 직후인 지난 2006년 하반기부터 팔당 수질 개선을 위해 경안천 등 한강 지류에 대한 준설공사 등 정비사업을 계획했으나 환경단체의 반발과 단기간 취수의 어려움 등을 이유로 사실상 백지화했다.

앞서 김문수 경기지사는 지난해 8월 "한강·임진강·예성강 하구 비무장지대에 60년 이상 쌓인 모래를 남북한 공동으로 개발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