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모든 주유소가 태양광발전을 활용, 전기를 자체 생산해 한전에 판매하게 된다.

도는 11일 오전 김문수 지사와 GS칼텍스 허동수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시흥시 GS칼텍스 시화IC주유소에서 '주유소 태양광 발전사업'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 참가한 시화IC주유소를 포함해 도내 3개 주유소와 타 시·도 5개 주유소 등 GS칼텍스 주유소 8곳이 자체 태양광 발전을 시작했다.

주유소 태양광 발전은 주유소 사무실 건물 옥상이나 주유기 위 구조물 지붕에 설치된 태양전지판을 활용해 이뤄진다.

GS칼텍스의 8개 주유소에서 연간 200㎿의 전력을 생산, 한국전력에 판매할 수 있게 됐다.

GS칼텍스는 앞으로 자비를 들여 경기지역 자사 소속 주유소 130여곳에 연차적으로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도는 특히 전체 주유소 2천354곳과 LP가스 충전소 296곳 모두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할 방침으로, 다른 정유사 및 개별 주유소들과 협약을 맺은 뒤 행정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도는 앞으로 지역내 주유소와 충전소 가운데 80% 가량이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할 경우 7천여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고유가 시대에 에너지 절약과 청정에너지 보급 확대 효과가 있을 뿐아니라 주유소 수익 창출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도는 지난 10월16일 신재생에너지 산업 활성화를 위해 주유소와 학교, 공장건물 옥상에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를 지원하고 4 곳에 신재생에너지 특화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내용을 담은 '녹색(Green)경기 프로젝트'를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