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아시아경기대회 주경기장 신축, 반은 성공한 것 같습니다."
이경재 한나라당(인천 서구 강화을)의원이 아시아경기대회 주경기장 신설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 의원은 15일 이학재 한나라당(인천 서구 강화갑)의원이 주최해 인천 서구문화회관에서 열린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 주경기장 신축과 인천 발전 토론회'에 나와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가 청와대에 들어가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주경기장을 새로 짓는 것에 대한 의견을 전달했다"며 "청와대측으로부터도 긍정적인 응답을 얻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계속 주경기장 신설 불가 방침을 고수하던 정부도 많이 입장을 바꾼 것 같다"며 "서구지역 주민들이 기대해도 좋을만한 결과가 곧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인 이 의원은 "위원회에서 인천이 너무 잘나가니까 견제가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아시아경기대회 주경기장 신설을 위해 내가 여기 들어온 만큼 주경기장 서구 신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안상수 인천시장도 이날 토론회에 참석, 주경기장 신설의 당위성을 피력했다. 안 시장은 "인천에서도 기본 인프라가 부족한 서구 지역에 주경기장이 들어와야 도시철도 2호선 등이 조기 완공될 수 있다"며 "서구 주민들이 힘을 모아달라"고 했다.
본격적인 토론회에서는 이홍식 인하대 교수가 나와 '인천 아시아 경기대회의 경제적 파급 효과'란 제목으로 발표하고 박남규 아시아경기대회 지원본부장은 주경기장 건설 계획과 현재까지 추진 경과 등을 보고했다.
이날 행사는 주제발표와 경과보고, 동영상 상영, 질의응답 등의 순서로 진행됐으며 안상수 시장, 이경재 의원, 이훈국 서구청장 등과 시민 400여명이 참석해 토론을 경청했다.
한편, 시의회 문교사회위원회는 이날 강창규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인천시 문학경기장 보존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이 조례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면 문학경기장 증개축은 불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