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의 패러다임이 하루가 다르게 전개되고 있는 디지털시대를 맞아 급변하고 있다.
 24일 경기도내 부동산전문가들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부동산시장이 디지털시대를 맞아 다방면에서 급속한 변화를 겪고 있다.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디지털 경제가 부동산시장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사이버공간의 실물공간대체와 사무공간의 입지변화 및 부동산서비스업 쇠퇴 등 기존 부동산시장의 패러다임을 크게 변화시키고 있다.
 부동산시장의 판도가 인터넷을 토대로 한 '디지털 강풍'으로 급변하고 있는 것이다.
 인터넷 혁명이 가속화되면서 사무실 공간의 필요성이 점차 줄어들 뿐 아니라 사무실 수요에도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또 사무실입지도 도심에서 교외로 이전되고 중개인과 감정평가사 등 부동산서비스업계의 역할도 축소되고 있다.
 소비자들이 인터넷을 이용하면 부동산 중개업소를 굳이 이용하지 않더라도 쉽게 집을 구입하거나 전세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최근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각종 부동산 관련 사이트들도 이같은 부동산 패러다임의 변화를 가속화시키고 있다.
 인터넷 사이트들이 제공하는 정보도 매물과 전세 등 기본적인 정보는 물론 법원의 경매물건과 공공기관의 토지분양 등 범위가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고 있다.
 주택건설업체들이 짓는 아파트의 경우도 초고속 인터넷망의 설치여부는 물론 인터넷망을 구성하는 컨텐츠(입주자들이 서비스를 얼마나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느냐를 구성하는 내용)에 따라 분양률이 크게 달라진다.
 이밖에 정보화시대에 걸맞는 공간활용과 에너지 절감 등 다양한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리모델링시장이 급부상하고 있으며 조만간 위성에서 찍은 사진으로 대도시의 지리정보 등 부동산정보를 인터넷으로 제공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전문가들은 “인터넷 혁명으로 부동산시장에 대한 통제력이 기존 부동산업계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이동하는 등 부동산시장의 패러다임이 급속히 변하고 있다”며 “부동산시장의 미래는 이같은 혁명적인 변화에 얼마나 빨리 적응할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金重根기자·kj 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