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2009 인천세계도시축전' 주요 건설현장의 공정·품질관리에 돌입했다.

시는 "도시축전 주요 기반시설 조성에 차질이 없도록 28개 건설현장을 3개 부서가 나누어 집중 점검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주요 건설현장은 도로 개설사업과 호텔 건립사업이 대부분이다. 동북아무역타워, 도시계획관, 도시축전기념관, 투모로우시티, 월미은하레일, 골프장 조성사업도 포함돼 있다.

시 건설심사과가 공정·품질을 관리하고 있는 사업은 총 18건. 현재 '송도해안도로 확장공사'와 '지식정보산업단지 진입도로 개설공사', '월미은하레일 도입사업' 등 6건을 집중 관리하고 있다. '송도1공구 기반시설 중앙대로 건설공사'는 4개팀이 야간작업을 벌이고 있는 등 3개 건설현장은 야간과 주말에도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시는 공정과 장비·인력 투입 현황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상황판을 사업별로 자체 제작, 공정과 품질을 점검하고 있다. 일주일 단위로 변동사항을 파악하고 있다.

시는 건설현장간 공사작업이 중첩되거나 충돌할 경우 중재·조정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국내 건설업계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시공사 부도 등 사업 차질이 예상되는 사업장은 없다고 한다.

시 관계자는 "도시축전 전에 공사를 마무리해 관람객들의 불편을 최소화시킬 계획이다"며 "공정 뿐 아니라 품질도 철저하고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했다. 또 "위기상황이 발생하면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시는 내년 1월까지 주요 건설현장을 분석·점검한 뒤 부진한 사업을 집중 관리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