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23일 평택 해군 제2함대 사령부를 방문, 서해 방어태세를 보고받고 해군 장병을 격려했다.

박 대표는 해군 군복 상의를 입고, 제2연평해전 전적비를 참배한 뒤 제2연평해전에서 전사한 고(故) 윤영하 소령 등 6명의 전사자 영전에 분향하고 당시 해전을 치른 참수리 357호정에 승선하기도 했다.

그는 3천200t급 구축함인 을지문덕함으로 이동해 서해 방어태세를 보고 받고, 근무중인 해군 장병을 격려했다.

박 대표는 "제 고향이 남해라 바다만 보면 따뜻함을 느끼는데 바다를 무대로 청춘을 불태우는 해군 용사들을 만나니 바로 나 자신의 군대라는 친밀감이 강하게 느껴진다"고 위로했다.

그는 "(제2연평해전을) 한 때 서해교전이라는 잘못된 명칭으로 부른 적이 있지만 지금은 모두 정상으로 돌아왔다"며 "제2연평해전은 5천만 국민 마음속에 길이길이 새겨져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