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인천지역에서 벌어지는 건설공사의 지역업체 참여율 목표를 60%로 설정했다.

시는 24일 열린 '지역건설산업활성화추진위원회'에서 2009년도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분야별 목표치를 보면 ▲원도급 49% ▲하도급 60% ▲인력 60% ▲자재 60% ▲장비 60% 등이다.

지난 8월 현재 지역업체들의 원도급과 하도급 참여율은 각각 31.8%, 30.8%를 기록하고 있다. 과거보다 참여율이 높아졌지만 아직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다.

한국토지공사와 대한주택공사 등 정부투자기관이 발주하는 공사에는 지역업체들이 많이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 PF(프로젝트파이낸싱) 사업 등 민간공사 수주율도 미흡한 실정이다.

시는 내년부터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추진 대상에 자재업체를 포함시키기로 했다.

또 민간공사에 대한 지역업체 참여율을 분석하고, 하도급세일즈를 추진하기로 했다.

300억원 이상 대형공사의 경우에는 '상생협력 협의체'를 구성, 운영하기로 했다. 또 내년 1분기에 '상생협력 결의·교류대회'를 열어 상생협력 결의문을 채택하기로 했다.

'지역건설산업활성화추진위원회'도 확대 운영된다.

시는 지난 10월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촉진 조례'가 시행됨에 따라 위원 수를 늘리기로 했다.

이 조례를 보면 위원회는 간부 공무원, 시의원, 전문가, 건설산업 관련 협회 추천자 등 50명 이내로 만들어진다. 5~10명으로 구성된 소위원회를 운영할 수 있으며, 현안별로 실무팀을 구성할 수 있다.

홍종일 정무부시장은 이날 회의에서 "인천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역동적이고 지속 발전이 가능한 도시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며 "좋은 건설시장 환경에서 지역업체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시와 건설단체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