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가 올해 의정활동 성과를 내놓았다.

시의회는 24일 '2008년도 의정활동 성과보고서'에서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역점을 둔 자치입법 활동을 전개했다고 했다.

또 현장 중심으로 의정활동을 벌이고, 의회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는데 노력했다고 자평했다.

시의회는 올해 제162회 임시회를 시작으로 조례안 등 총 271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특히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만행에 대한 규탄 결의안'과 '정부의 지역발전 정책 재고 촉구 결의안' 채택을 통해 시의회의 입장을 밝혔다. 지난 10월에는 '광역상수도 요금 인하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기도 했다.

시의회가 처리한 조례안의 37%(49건)는 시의원이 발의했다. 제170회 제2차 정례회때는 전국 최초로 '감정평가업자 선정에 관한 조례안'을 상정, 의결했다.

올해에는 시의회 상임위원회가 주관한 정책토론회가 많이 열렸다.

기획행정위원회는 '주민자치센터 운영의 문제점과 개선 방안'과 '2009 인천세계도시축전의 성공적 개최 방안'을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산업위원회는 수돗물 불소 농도 조정사업 관련 토론회와 경제종합지표 개발을 위한 토론회를 열었다. 문교사회위원회는 토론회를 열어 2014 인천아시안게임의 성공적 개최 방안을 논의했다.

특별위원회 활동도 왕성했다. '인천LNG생산기지가스누출사고관련특위'는 협의체·시민감시단 구성, 13·18호기 안전대책 마련 등의 성과를 거뒀다. '인천항기능재배치및선진화특위'는 정책토론회와 시찰 등을 통해 대안을 제시했으며, '인천신항 조속 건설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또 '도시재정비촉진특위'와 '기후변화대책특위'가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고, 기획행정위원회는 도시축전 관련 소위원회를 구성했다.

시의회는 지난 달 이탈리아 밀라노시의회와 우호교류 협정을 체결했다. 태국 교육부와 방콕시의회 대표단은 시의회를 방문하기도 했다.

시의회 입장에서 가장 큰 성과는 상임위원회동 건립. 상임위동은 지난 1991년 개청한 시의회 건물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 지상 6층 연면적 4천200여㎡ 규모로 상임위 회의실, 민원상담실, 집행부 관계자실, 의원 정책연구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시의회는 행사 비용 등을 절약해 모은 돈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지난 4일에는 부평구에 있는 부광교회에서 무료급식 봉사활동을 벌였다.

고진섭 의장은 "내년에는 시민에게 한 발 더 가까이 다가서는 의정활동을 전개하겠다"며 "집행부와의 견제·균형 관계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했다. 또 "도시축전은 인천의 발전상을 대내외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다"며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