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최근 양주군에 소전염병인 기종저가 발생한데 이어〈본보 27일자 1면〉 강화군에서도 기종저가 발생, 소 수십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밝혀져 경인지역 축산농가를 또 다시 불안케 하고 있다.
28일 강화군 축산농가에 따르면 송해면 솔정리 유문상씨(46) 농장 등에서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15일까지 소 23마리가 잇따라 폐사했다는 것이다.
또 지난 20일 권영업씨(40.송해면 송뢰리) 농장에서도 소 15마리가 한꺼번에 폐사,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서 역학조사를 벌인 결과 지난 25일 제1종 전염병인 기종저로 최종 판명됐다.
이에 따라 일부 농장에만 방역작업을 해왔던 강화군 등 방역당국은 소 기종저로 최종 판명되자 뒤늦게 합동방역에 나서고 있다.
방역당국은 우선 폐사된 소는 매몰하는 한편 나머지 한우를 대상으로 기종저 백신접종을 벌이고 있다.
이에 앞서 양주군 광적면 덕도리 소재 S농장에서 사육중인 한우비육 80마리 가운데 2마리가 지난 10일 갑자기 폐사, 가검물을 채취해 가축위생연구소 북부지소에 검사 의뢰한 결과 기종저 양성 판정을 받았었다.
방역당국은 양주에서 멀리 떨어진 강화에서 잇따라 기종저가 발생함에 따라 경기.인천의 다른 지역에도 전염병이 퍼졌을 것으로 보고 축산농들의 신고를 당부하는 한편 백신접종을 강화키로 했다.
전문가들은 기종저가 일단 발병하면 치료가 불가능, 급성으로 사망하지만 조기에 발견해 페니실린 등을 주사하면 치료할 수 있다고 밝혔다. /江華=金鍾鎬기자·kjh@kyeongin.com
강화도 기종저 소수십마리 폐사
입력 2000-05-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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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05-29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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