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의 해 '기축년(己丑年) ' 첫 태양이 솟아오른 1일 경인지역은 해맞이 명소마다 인파가 몰렸고, 유원지를 찾은 나들이객은 차분히 새해를 설계했다.

고양 행주산성에는 이날 오전 5시부터 1만5천여명이 모여 소원성취 기원제를 올리는 등 해맞이 행사를 하고 한 해의 안녕과 건강을 기원했다. 또 강화 마리산에 9천여명이 몰린 것을 비롯해 의왕 모락산과 구리 망우산, 양주 불곡산에도 1천~2천명의 해맞이객이 찾아 동녘을 향해 저마다 소망을 빌고 덕담을 나눴다.

여주 신륵사도 절 체험 참가자와 군민 200여명이 모여 송구영신 법회를 열고 소원을 적은 종이를 새끼줄에 엮어 새해에도 부처님의 자비 광명이 온누리에 비추기를 빌었다. 용인 한국민속촌에는 이날 8천500여명이 찾아 복떡 만들기와 소원성취기원 굿, 지신밟기 놀이, 토정비결 보기 등 신년이벤트를 만끽했다.

'따뜻한 동물원 겨울여행' 행사가 열린 과천 서울대공원에 1만2천여명이 입장하는 등 용인 에버랜드와 인천대공원 등 주요 유원지에도 가족 및 연인단위 나들이객이 몰려 새해 첫날을 즐겼다.

파주 임진각과 오두산 통일전망대에는 이날 이른 아침부터 1천200여명의 실향민과 관광객의 발걸음이 이어져 북녘 땅을 바라보며 통일을 기원했다.

앞서 1일 오전 0시 파주시 평화의 종각에서는 도민 4만명이 '타종행사'를 지켜보며 각자 소원을 빌었다. 타종식에는 김문수 도지사, 김훈 작가, 장미란 선수 등 각계인사 30여명이 참석, 차례로 평화의 종 33번을 타종해 새해를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