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교통망 및 편리한 생활환경 등 탁월한 입지환경으로 주목받는 오산 세교신도시에서 대한주택공사가 임대주택 입주자를 모집한다. 특히 이번에 분양되는 임대주택은 국내 최초로 10년간 거주하면서 집값을 나눠내는 '분납형 지분형 임대주택'이어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4일 대한주택공사는 오산 세교지구 A-1블록 지분형 임대주택 832가구(81~83㎡) 및 부대복리시설 등에 대해 오는 13일부터 청약을 받는다고 밝혔다.

지분형 임대주택은 입주하기 전까지 집값의 30%를 내고 입주 후 4년차에 20%, 입주 후 8년차에 20%, 분양 전환시에 30%를 각각 나눠 내도록 한 집이다. 집값을 나눠 내기 때문에 주택 수요자는 초기 자금 부담을 크게 지지 않고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다.

세교 지분형 임대주택의 초기 분납금은 주택가액으로 정해진 1억4천300만원의 30%인 4천315만원이며 계약시, 중도금 납부시, 입주시 각각 10%씩 분할해 납부하면 된다.

월 임대료는 35만원으로 책정됐으며, 입주 예정은 오는 2010년 6월이다. 발표는 오는 30일로 예정돼 있다.

주택공사는 13일 수도권 무주택 세대주중 신혼부부, 3자녀, 중소기업 근로자,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공급을 실시한 후 14일부터 16일까지는 오산시 및 수도권 거주 무주택 세대주를 대상으로 일반공급 신청을 받는다.

일반공급시 동일지역내 동점자가 발생하면 저축총액 및 납입횟수, 부양가족 순으로 당첨자를 결정하게 된다.

계약자는 임대기간이 끝나는 입주후 10년간 다른 사람에게 지분형 임대주택을 팔 수 없으며, 그 전에 이사 등으로 팔아야할 사정이 생기면 주택공사에 임차권을 반납해야 한다.

주택공사 관계자는 "지구내 오산역과 세마대역 개통은 물론 경부고속도로, 서부우회도로 등 서울 진출입 또한 용이하다"며 "수원·화성·오산 등 기존 도시와 연계된 풍부한 생활편의 시설로 입주환경도 우수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