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송도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2009년 인천 건설인 신년인사회'에서 안상수 시장, 고진섭 시의회 의장, 황규철 대한건설협회 인천시회장 등 내빈들이 건배를 하고 있다. /기자 sseok@kyeongin.com
안상수 인천시장은 7일 "국내 경기가 전반적으로 어렵지만 인천은 헤아릴 수 없을 만큼 공사가 많기 때문에 지역 건설업체들은 위축될 이유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안 시장은 종합·주택·설비·전기 등 지역 건설업계가 주최한 '2009년 인천 건설인 신년 인사회'에서 "대형 건설업체들이 공사를 다 가져간다는 얘기가 있는데, 지역 건설업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300억원 이상 대형 공사의 경우 분할 발주를 의무화하는 등 인천시가 할 수 있는 일은 모두 다 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지역 건설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인천시는 공공기관이 발주하는 222억원 미만의 국내 입찰 대상 공사에 지역공동도급 비율을 49% 이상 의무화하고, 222억원 이상의 국제입찰 대상공사에 대해서도 같은 기준을 권고하고 있다. 해당 기관들은 공사 입찰 방법에 대한 심의를 요청할 때 분할 발주가 가능한지 여부에 대한 검토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하고 있다.

안 시장은 "공무원들에게 1주일에 한 번씩은 외식을 하라고 얘기한다. 경기가 어렵다고 집에만 있지 말고 1주일에 두 번씩은 외식을 해서 지역 영세 상인들이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며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한 협조를 당부했다.

이날 지역 건설업계는 오는 3월 착공될 경인운하를 비롯해 인천에서 벌어지는 각종 개발사업에 지역 건설업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시가 적극 지원해 줄 것을 건의했다.

황규철 대한건설협회 인천시회장은 "우리 고장의 운하 건설사업에 지역 건설업체들이 반드시 참여해 건설경기를 부양하고 나아가 전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날 신년 인사회에는 고진섭 인천시의회 의장, 홍일표·윤상현·신학용 국회의원, 김광식 인천상공회의소 회장, 지용택 새얼문화재단 이사장과 성낙배 전문건설협 인천시회장, 전태근 설비공사협 인천시회장, 유승권 시설물유지관리협 인천시회장, 맹진호 주택건설협 인천시회장, 유명환 전기공사협 인천시회장, 임창희 인천시건축사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