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올해 국민권익위원회의 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3위권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시는 8일 영상회의실에서 '반부패 청렴대책 태스크포스팀' 회의를 개최, 청렴도 상위권 진입을 위한 대책에 관해 논의했다.

시는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의 청렴도 평가에서 8.63점(10점 만점)을 받아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10위를 기록했다. 전년(2007년)보다 4단계 상승했지만 만족할 만한 성과는 아니다.

시는 올해 9점대 점수를 받아 3위권에 진입하겠다는 계획이다. 2014년 청렴도 목표는 1위(9.5점대)다.

시는 목표 달성을 위해 '투명성 지수' 등 부진한 부분에 대한 청렴대책을 수립하기로 했다. 또 민원 관련 제도를 개선하고, '청렴 해피콜제도' 운영 등을 통해 고객만족 행정을 펼쳐 나가기로 했다.

시는 금품이나 향응을 제공한 사람을 고발하는 등 엄중 조치하고, 취약 분야에 대한 감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안상수 시장은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금품 향응수수 등 부패행위로 적발된 직원에 대해서는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엄중하게 처벌할 것이다"고 했다.

안 시장은 "공무원행동강령 위반시에도 일벌백계로 자정능력을 향상시켜 나갈 것이다"면서 "열심히 일하고 성실하게 노력하는 직원들은 그에 상응하는 충분한 대가를 부여할 것이다"고 했다.

그는 "인천을 방문하는 모든 국민(시민)들에게 세련되고 진심어린 '친절'로 응대해야 한다"며 "명품도시를 선도하는 구성원으로 거듭나는 '클린 웨이브(Clean Wave) 운동'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했다. 또 "전대미문의 글로벌 위기라는 지금이 우리에게는 최대 위기이자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며 "모든 일에 열정을 다해서 힘차게 헤쳐 나가자"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