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방위원회는 정부가 '제2롯데월드' 건축을 승인한 것과 관련, 상임위 차원의 공청회를 개최키로 결정했다.

김학송 국방위원장은 이날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제2롯데월드 건축 승인과 관련된 공청회 개최 여부를 안건에 회부해 국방위원 전원의 찬성으로 공청회를 개최키로 했다.<관련기사 4면>

김 위원장은 이날 산회 직전 "여러 위원들의 공청회 개최 요구가 있었고, 공청회 개최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위원들에게 개최 여부를 질문했고, 이의가 없자 "공청회를 개최키로 하고, 날짜나 세부사항은 여야 간사간 협의해 통보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에 앞서 이대엽 성남시장과의 통화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이 시장과 직접 전화해 확인해 봤는데 이 시장도 제2롯데월드 신축에는 찬성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며 "다만 성남시의 경우 193m에 달하는 자연 지형물인 영장산이 있음에도 불구, '45m'의 고도제한을 받고 있는 부분은 완화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 출석한 국방부·공군 관계자들에게 "법을 개정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되는 만큼 국방부와 공군에서 전향적인 검토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그는 "안전에 지장이 없다면 (제2롯데월드 신축 문제를) 유연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이는 고용창출과 경제살리기에도 도움이 되는 사항"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