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내주 중에 대우조선해양[042660] 매각과 관련한 입장을 표명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전날 한화그룹이 대우조선 인수와 관련한 최종 입장을 보내옴에 따라 내주 중 공동매각추진위원회와 이사회를 열어 최종 입장을 정리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한화는 전날 산은 측에 "우리는 직전에 제출한 대우조선 지분 분할 매입 방안 외에 추가로 검토할 방안이 없다"는 서한을 보냈으며 새로운 자금조달계획서는 제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화는 매입 대상 대우조선 지분 51% 중에서 30.2%만 우선 인수하고 나중에 잔여 지분을 매입하는 분할 인수 방안을 제안했다.
산은은 그러나 한화가 제안한 대우조선 지분 분할 매입 방안과 자금조달계획서에 대해 현실성 없는 대안이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산은은 "분할 인수 방안은 당초 대우조선 매각을 추진할 때의 방향과는 전혀 다른 것으로, 특혜 논란이 따를 수 있다"며 "한화 측이 최종 입장을 전달해옴에 우리도 최종적인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