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중순이면 유동성 부족사태가 해소돼 예금지급이 전면 재개될 것이라고 했던 리젠트종금이 20일까지도 유동성을 확보하지 못해 고객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연말을 불과 열흘 앞두고 내년부터는 예금전액을 보호받을 수 없게 돼 고객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이날 리젠트종금에 따르면 지난달말 유동성 위기에 몰렸을 당시 이달 중순까지는 자산 매각등을 통해 유동성 위기를 완전해소할 계획이었으나 이날 현재 이렇다할 자금을 확보하지 못해 제한적인 예금지급이 계속되고 있다.
 리젠트종금 관계자는 “내주초까지는 어떤식으로든 유동성이 확보되도록 노력중이다”며 “어떤 경우에도 고객들이 피해를 입지않도록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리젠트측이 자금확보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내주초까지도 유동성 확보에 실패하면 영업정지에 들어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리젠트종금은 '진승현 게이트'에 연루되면서 지난달말 예금인출 사태를 빚는등 유동성에 위기를 맞자 자구계획 마련을 위해 고객들에게 이달 중순까지는 예금지급을 일부 연기한다고 발표했었다.
 당시 리젠트측이 밝힌 유동성 확보계획에는 유동자산 매각과 MCI코리아의 KOL지분 600만주 처분, KOL측의 1천억대 자금차입 등이 포함돼 있었다. /吳錫元기자·sw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