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 개발이 내년부터 본격화된다.
 경기도는 그동안 개발이 부진했던 평택항 부두개발사업을 촉진하기 위해 민자부두의 재정전환을 꾸준히 추진해온 결과 지난달 15일 동부두 3개선석의 건설비 1천484억원을 재정투자로 전환시킨데 이어 내년도 예산에 우선 200억원의 부두개발사업비를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평택항 개발사업은 수도권 및 중부권 적체 화물의 분담처리와 배후 산업단지 지원은 물론 물류비절감을 통한 국가경쟁력 향상을 위해 꼭 필요하고 시급한 사업이다.
 동부두 3선석을 포함해 포철에서 추진키로한 1개 선석등 모두 4개선석이 내년도에 착공되면 민자부두 개발의 활력소가 되어 빠르면 3년이내에 10개 선석을 갖추게 돼 평택항이 동북아시아 허브항으로 도약하는데 중요한 기틀을 마련하게 된다.
 따라서 평택항 건설사업은 올해 컨테이너선 취항과 항만지원기관의 상주에 이어 내년에는 부두개발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한편 국제여객터미널 완공, 카페리선 취항, 별도법인 설립등 항만 및 배후지 개발과 운영에 필요한 본격적인 시스템이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평택항의 활성화는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권의 수출입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물류운송비 절감, 심각한 교통체증 해소, 환경오염의 저감등 주변 환경에도 큰 변화를 가져오게 될 것이며 이는 곧 국가경쟁력을 향상시키는 촉매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특히 평택항 건설사업이 내년부터 본격화 될 경우 침체돼 있는 경기도내 건설경기가 활기를 띠는 것은 물론 급격히 냉각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도 정부예산을 끌어오기까지는 林昌烈경기도지사의 역할이 무엇보다 컸다고 할 수 있다.
 林지사는 서해대교 준공식 행사와 대통령의 경기도 방문시 업무보고과정에서 정식으로 평택항에 국비지원을 건의했으며 이같은 건의사항이 설득력 있게 받아들여져 재정전환방침이 확정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林지사는 특히 국비지원을 얻어내기 위해 기획예산처의 실무진과 장관에게 수차례의 전화를 걸어 평택항 개발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설득하는 작업을 벌여 이같은 결과를 얻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도내 경제단체를 비롯한 수출기업들은 “경제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처럼 지역경제는 물론 국민경제활성화를 위해 어려운 결심을 해준 정부의 결단력 있고 능동적인 대처는 매우 바람직하고 환영해야 할일”이라고 평가했다./尹載埈기자·bioc@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