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축협중앙회 소유인 안산사료공장의 회원축협 이관 결정시점이 농림부와 농협중앙회의 당초 약속과는 달리 해를 넘기게 되면서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등 활발한 인수작업을 벌여온 도내 회원축협들이 일제히 반발하고 있다.
특히 이들 회원축협들은 농협중앙회가 약속과는 달리 사업성을 감안해 이관에 회의적인 반응을 나타내며 당초 계획을 철회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며 조속히 문제를 매듭지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25일 수원축협을 비롯 컨소시엄을 구성한 도내 회원축협에 따르면 농협중앙회가 안산사료공장을 비롯 전국 9개의 전 축협중앙회 사료공장 인수를 지역축협 등으로 이관키로 한 방침이 최근들어 급격히 퇴색하고 있다.
해당 조합들은 사료공장 이관 지연이유에대해 농협중앙회가 사료공장에대한 사업성을 지나치게 의식하는데다 농·축협 통합조직으로 태어난 축산경제부가 제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이들 조합은 “시간만 끌고 있는 중앙회의 속뜻이 무엇인지 몰라도 점점 사료공장 인수가 어려워지는 분위기”라며 문제해결의 열쇠를 쥔 농협중앙회를 크게 원망하고 있다.
이들 조합은 농림부장관이 직접 참석한 '농림어업인 부채경감대책 및 2001년 주요 농정시책 설명회'가 열리기 전날인 지난 22일 긴급 조합장 모임을 갖고 이에 따른 질문 요구서를 작성하는 등 이관지연에 따른 불만을 표시했다.
한편 농림부와 농협중앙회가 밝힌 농협 제2차 구조조정안에는 전국 사료공장을 지역으로 이관시키기로 합의, 올해말까지 전 축협중앙회 사료공장 인수자 등을 결정키로 했었다.
이후 수원 광주 안성 여주 용인 등 도내 7개 회원축협은 안산 사료공장 인수를 기정사실화하고 회원축협간 컨소시엄을 구성, 조합간 출자비율 조정과 자산매각에 나서는 등 분주한 움직임을 보여왔다.
/沈載祜기자·sjh@kyeongin.com
도내 회원축협들 불만 증폭
입력 2000-12-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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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12-26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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