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여대생 실종사건을 수사중인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21일 CCTV 분석과 통신조회를 병행하며 금융기관에서 돈을 인출한 용의자의 옷차림이 유흥업소 종업원과 흡사하다는 첩보에 따라 안산과 화성, 수원일대 유흥업소에 전단지를 돌리는 등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경찰은 또 이날 실종된 여대생의 휴대폰이 끊긴 지점 인근에서 20대 여성을 차에 태워 감금한 김모(45)씨를 체포, 수사를 벌였으나 알리바이가 입증돼 실종사건의 용의점을 찾지는 못했다.

안산상록경찰서는 버스를 기다리던 여성을 자신의 차에 태운 뒤 차 안에 감금한 채 인적이 뜸한 곳으로 끌고간 혐의(감금)로 김씨를 구속했다고 이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군포 여대생 실종사건 발생 열흘 전인 지난해 12월9일 오후6시께 안산 상록구 사사동 42번 국도상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퇴근하던 회사원 A(27·여)씨에게 접근, 차에 태운 뒤 30여분간 차 안에 감금하고 있다 화성시의 한 도로가에 내려준 혐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