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28일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쌍용차 협력업체에 대한 지원 방안과 관련, 추가정책자금을 확보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당 경제위기극복종합상황실 나성린 의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1월 중에 도래하는 만기어음 및 12월 이후 발행된 매출채권 등으로 인해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쌍용차 부품업체의 연쇄적 조업중단을 막기 위해 대기업과 금융권이 상생보증 프로그램을 통해 해결하려 하는데 부족한 것 같다"며 "추가정책자금이 필요해 당이 이를 확보하는 데 앞장서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 의원이 이날 회의에서 보고한 '중소기업 현안과제 및 대응 방향' 보고서에 따르면 당은 앞으로 협력업체와 지역경제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정부와 협조해 필요할 경우 보증 등 금융지원방안을 적극 강구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당은 또 쌍용차 부품업체에 대한 일시적 유동성 지원 및 사업전환 등 구조조정 지원을 위해 정책자금을 추가로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도 검토키로 했다.

현재 쌍용차 부품업체의 유동성 지원을 위해 정부와 대기업이 지난 19일 마련한 '상생보증 프로그램'이 운영중에 있다.

대기업과 금융권이 신·기보와 양해각서(MOU)를 맺고 출연하는 상생보증 프로그램은 대기업 추천 협력업체에 출연금의 16.5배(약 7천억원)까지 보증을 우대지원(보증료 0.2%p감면, 전액보증)해주고 있다.

한나라당은 또 자금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긴급 경영안정자금 2조3천억원을 추가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