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奭鉉 경인지방노동청장(53)은 “올해는 친절한 노동행정과 신노사문화정착, 고용안정, 여성근로자 및 비정규직 근로자 권익보호에 힘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직원들이 '고객의 입장'에서 근로자들을 이해하고 고민하는 자세로 친절운동을 적극 펼치겠다는 게 南청장의 새해 다짐이다. 그는 또 노사협력을 이끌어내 신노사문화를 정착하겠다는 것을 올해 꼭 실천해야 할 역점사업으로 꼽는다. 지난해 경인지역에서 마을버스 운전기사, 골프장 경기보조원, 택시노조 등 신설노조의 파업으로 무려 61건의 노사분규가 발생한 것에 대해 아쉬움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첨단기술을 갖고 있는 기업이라도 노사가 갈등·대립구조를 고쳐나가지 못하고 제몫 찾기에만 목소리를 키운다면 기업은 쇠퇴할 수밖에 없어요. 근로자와 사업주간 대화와 참여를 통한 협력을 이끌어내는데 힘을 쏟을 것입니다.”
南청장은 대우자동차와 협력업체 근로자들에 대한 실업대책도 빼놓지 않았다. 대량실직에 대비해 대우차에 고용안정센터 직원을 파견, 상설 취업지원센터를 운영하는 것은 물론 실업대책 노사합동지원단을 구성해 지역고용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그는 강조한다.
근로자들이 안전한 일터에서 일할 수 있도록 근로환경을 개선하는 것도 중점 사업중 하나. 南청장은 “지난해 전국 평균치 산업재해율(전국 0.55%보다 0.11% 높은 0.66%)을 웃도는 불명예를 씻고 근로자의 재산인 건강한 몸을 지키는데 힘을 기울이겠다”며 “사업장의 안전·보건관리, 특히 예방적 관리 등 소리없는 인프라를 조성, 산업재해율을 낮추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경기상황 악화에 따른 여성근로자와 비정규직 근로자의 권익보호에도 관심을 갖겠다고 한다. 그는 “여성가장을 채용하는 사업장에 대해 고용촉진 장려금을 지원하고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근로기준법상 지위를 적극 홍보함으로써 불평등 고용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車埈昊기자·Junho@kyeongin.com
[辛巳年새해설계]南奭鉉 경인지방노동청장
입력 2001-01-03 00:00
지면 아이콘
지면
ⓘ
2001-01-03 0면
-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가
- 가
- 가
- 가
- 가
-
투표진행중 2024-11-22 종료
법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벌금 100만원 이상의 유죄가 최종 확정된다면 국회의원직을 잃고 차기 대선에 출마할 수 없게 됩니다. 법원 판결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