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추미애 의원이 외국대학생 특강 등을 통해 영어 실력을 과시한다.

추 의원은 오는 10일 연세대학교에서 열리는 동북아 지역 대학생 포럼인 'NEAN 포럼' 주최 특강에서 중국, 홍콩, 일본 등 9개국 350여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영어로 직접 강연할 예정이다.

추 의원은 '북핵을 넘어 동북아 평화로'란 주제로 진행될 1시간이 넘는 영어 강연을 위해 빡빡한 일정을 쪼개 원고 준비와 연설 연습에 몰두하고 있다.

추 의원은 이를 위해 중요하지 않은 약속은 가급적 잡지 않고 의사일정이 비는시간에는 의원회관에서 '열공'중이라는 전언.

오는18일에는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외신기자들을 상대로 회견한다. 영어로 모두발언을 하고 질의응답을 받는다.

추 의원은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 방한에 앞서 평소 관심 분야인 북핵문제와 한미FTA(자유무역협정) 등 주요 외교현안에 대한 입장을 피력할 예정이다. 웬만한 영어 실력이 아니고서는 쉽지 않을 이 같은 일정을 마련한 것은 평소 기본기에 2년간의 미국 유학생활이 보태진 덕분이다.

추 의원은 17대 총선에서 탄핵역풍으로 패배한 뒤 미국 유학길에 올랐고, 유학 당시 헤리티지 재단 등 현지 연구기관 주최 토론회에서 발표하기도 했다. 추 의원은요즘도 미국 CNN방송과 영자신문을 보며 영어실력을 다듬고 있다는 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