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코전자는 지난 74년 네덜란드 필립스의 한국법인으로 출발, 94년 필립스가 철수한 뒤 100% 내국법인으로 재탄생한 뒤 국내 최대의 콘덴서 및 저항기 전문업체로 성장한 회사다.
 뛰어난 기술력과 제품경쟁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매출기반을 확보하면서 연평균 30% 이상의 고성장을 구가하고 있다.
 97년 65억원, 98년 95억원, 99년 10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실현했다.
 자본금 81억5천만원에 부채비율이 30%대로 당좌자산과 상계하면 무차입경영에 가깝다.
 필립스 시절 만성적인 누적적자에 시달렸던 것에 비하면 괄목할 성장이다.
 이같은 성장비결은 설비 및 제품기술의 자립화가 주 요인. 현재는 대부분 생산설비를 자체 제작하고 재료의 90%를 국산화해 사용, 수입대체에도 기여하고 있다. 여기에 전직원의 근검정신과 노사일체의 사풍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해에는 그동안 일본업체들이 시장을 독점하고 있던 다층세라믹 칩 인덕터(MCI) 개발을 완료하고 양산체제에 들어가 이 부문에서만 올해 140억원의 신규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MCI는 IMT 2000 단말기 핵심부품중 하나로 필코전자의 비상(飛翔)에 날개가 될 전망이다.
 한편 필코전자는 이윤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뜻에서 97년부터 수원지역 독거노인 지원과 함께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장학사업을 펼치고 있다.
 '종합부품업체로서 세계 5대 메이커 진입'. 필코전자가 성큼성큼 다가가는 목표다.

 # 회사 개요
 *소재지:수원시 팔달구 원천동 381
 *설립:1974년 6월 11일
 *전체 종업원:530명
 *자본금:81억5천만원
 *출자 관계:영성필코전자(유) 100.0, PARTSN.COM 36.0, 밀레니엄벤처투자 0.6, 경인방송 0.1%
 *매출 추이:97년 385억원, 98년 505억원, 99년 507억원, 2000년 630억원(잠정), 2001년 1,000억원 목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