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부평구 부평동의 안흥상호신용금고가 간판을 내리고 10일부터 동원상호신용금고(대표이사·서종덕)로 영업을 재개한다.
 동원금고 관계자는 “안흥금고 6개 지점망을 모두 인수해 그동안 중단됐던 입·출금과 대출등 정상적인 업무를 10일부터 재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지난해 7월11일 경영악화로 금융감독원에 의해 영업정지 명령이 내려졌던 안흥금고는 동원금고로 새롭게 태어나 본격적인 여·수신 업무에 나선다. 아울러 지난 6개월동안 입출금을 하지 못해 피해를 입었던 안흥금고 고객들은 동원금고를 통해 원리금을 보전받거나 대출기간을 연장할 수 있게 됐다.
 동원금고는 지난해 12월22일 금감원에 의해 안흥의 인수자로 결정된 뒤 안흥의 영업망을 완전히 재가동함에 따라 업계 1위의 입지를 굳힐 전망이다. 특히 전남 여수를 기반으로 했던 동원은 안흥 영업망을 접수함으로써 전국 금융기관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동원금고는 동원그룹 계열사인 동원증권이 99.6% 출자한 회사로 납입자본금 665억원, BIS비율 31.4%인 대형 우량금고다.
/李喜東기자·dhl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