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밀듯이 쏟아져 들어온 수입농산물과 경기침체의 여파로 우리 농촌이 신음하고 있다.
지난 한햇동안 우리 농가는 구제역 발생과 중국산 마늘파동, 태풍피해 등 잇따른 악재속에 존립 기반마저 흔들리는 위기에 처했다.
특히 1년여사이 4배이상 수입이 급증한 미국산 오렌지의 위세에 밀려 배와 사과등 과일값이 40%이상 떨어지고, 대일수출이 중단된 돼지고기는 절반가량 가격이 하락하는등 농축산물 가격의 '동반폭락사태'까지 지속되고 있다.
설을 불과 보름여 앞두고 있지만 예의 '특수도 오간데 없다. 우리 농민들은 끝이 보이지 않는 불황의 늪에서 외롭고 힘겨운 '투쟁'을 계속하고 있는 셈이다.
京仁日報는 이처럼 농산물 가격폭락과 소비침체, 생산과잉의 삼중고를 겪고 있는 도내 농촌을 돕기 위해 11일부터 '설맞이 경기도 우수농산물 직거래 캠페인'을 전개한다.
경기도, 농협경기지역본부와 함께 벌이는 이번 캠페인은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을 맞아 우리 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십시일반 농민의 고통을 나눌 수 있는 전기를 마련키 위한 것이다.
경기도는 캠페인 기간 동안 도지사인증 'G마크' 지정 업체 21곳에서 생산된 쌀과 농·임특산물, 축산물과 기타 7개 업체의 우수농산물을 추천 판매한다.
판매 품목들은 이천 등지의 추청(아키바레)쌀과 여주 고구마, 양평 개군한우, 가평 잣 등 경기도가 자랑하는 최고의 농산물로 엄선됐으며, 소비자들은 도매가격 수준의 저렴한 가격으로 설날 선물과 제수품을 준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林昌烈지사는 이날 중앙·지방의 각급 기관과 소비자단체, 관공서, 아파트단지, 금융기관에 서한문과 직거래 홍보물을 배포,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선물용, 제수용으로 우수농산물 구입에 참여할 기관이나 단체는 도 '사이버농장' 직거래장터(www.kgfarm.or.kr)나 안내전화(080-031-6688)로 문의하면 된다. /裵相祿기자·bsr@kyeongin.com
〈임지사 서한문〉
지금 우리농촌은 수입농산물의 급증과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둔화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우리 도에서는 농산물 제값받기 실현을 위해 도내의 우수한 농특산물을 선정, 도가 그 품질을 보증하는 '경기도지사 인증 농산물 통합브랜드(G마크)'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G마크'를 통해 소비자에게는 신선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공급하고 생산 농업인은 좋은 제품을 제값에 출하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설을 맞이하여 경기도가 품질을 보증하는 우수농산물을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우리의 고향인 농촌을 위하는 마음으로 이번 '설맞이 경기도 우수농산물 직거래'를 많이 애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십시오.
경인일보 '설맞이 경기도 우수농산물 직거래 캠페인' 전개
입력 2001-0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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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1-11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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