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용지 및 시민편의시설 확보를 위해 추진중인 청라2지구 공유수면 매립사업이 매립토 부족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인천시는 오는 7월 준공목표로 지난 96년부터 서구 원창동 432 지선 공유수면 29만8천평에 대한 매립사업을 추진했으나 이달중으로 사업기간을 1~2년 연장하는 내용의 매립실시계획 인가 변경신청을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제출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청라2지구는 지난 98년 10월 4km 규모의 호안축조공사를 완료한 뒤 매립공사를 본격 추진했으나 매립토 반입이 저조해 지난해 12월 말 현재 총 매립물량 670만입방m 중 35.8%인 240만입방m만을 매립한 실정으로 당초계획대비 공정이 52%선에 머물고 있다. 이는 당초 시가 공공 및 시민사토 현장에서 무대로 토사를 반입한다는 방침아래 매립공사를 벌인 터라 매립토를 확보하기가 여의치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는 이에 따라 잔여물량 430만입방m 가운데 올해 94만입방m를 매립하고 내년부터는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의 인천북항 항로 및 박지준설공사에서 발생하는 220만입방m의 준설토를 매립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나 사업시기가 불투명해 매립사업이 제대로 추진될지 의문시 되고 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도로과 등 공사 관련 부서와 협의, 매립토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아직 물량이 부족한 상태”라며 “내년에 매립토 확보가 여의치 않을 경우 260억원의 예산이 매립토 확보에 투입돼야 할 형편”이라고 말했다. /林星勳기자·hoon@kyeongin.com
청라2지구 매립토 부족으로 난항
입력 2001-0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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