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서남부권이 연쇄살인범 강호순의 활동무대로 부각된 가운데 수원시가 시민들의 안전확보를 위해 오는 2012년까지 374대의 CCTV를 시내 주요지점에 설치한다.

24일 시에 따르면 현재 시내에는 방범전용 CCTV 43대와 방범외 목적의 CCTV 1천275대가 설치 운영중이며 이중 학교폭력예방용 117대, 주정차위반 단속용 39대, 교통정보수집용 38대, 쓰레기무단투기단속용 81대, 스쿨존용 22대,재난 감시용 36대 등 주택가와 도로변에 설치된 352대의 CCTV를 방범용으로 병행 활용하고 있다.

시는 그러나 최근 경기 서남부권에서 잇따라 발생한 강력사건 등으로 방범용 CCTV 설치 요구 민원이 급증함에 따라 2012년까지 연차적으로 모두 374대의 CCTV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시는 우선 올해 주택가 방범용 20대, 지하보도 방범용 24대, 학교폭력 예방용 15대, 그린파킹용 26대 등 85대의 CCTV 설치하고 경기지방경찰청과 협의해 주요 도로변에 차량번호 자동인식이 가능한 방범 CCTV 40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 2010년에는 주택가 방범용으로 20대를 설치하고 2008년부터 추진중인 광교신도시 및 호매실지구 U-City 사업으로 2011년 호매실지구내 85대, 2012년 광교신도시내 144대를 설치 할 예정이다.

시는 이밖에 관내에서 가동되는 방범 CCTV가 범죄를 예방하고 상황 발생시 신속히 대처하기 위해서는 경찰과의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다고 판단, 관내 3개 경찰서 지구대별로 분산 운영중인 방범전용 CCTV 35대를 통합관리하기 위해 영통2치안센터에 방범 CCTV 관제센터를 구축키로 했다.

이와 함께 광교신도시에는 수원시의 모든 방범용 CCTV를 실시간으로 통제하는 첨단 종합관제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CCTV가 모든 범죄를 100% 예방할 수는 없지만 인적이 드문 야간이나 취약시간대에 높은 예방 효과를 보이고, 방범 사각지대를 없애는 데 상당히 유용하다"며 "적정 장소에 CCTV를 설치해 최근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각종 강력 사건들로부터 시민을 보호하고 불안을 해소시켜 편안하고 안전한 생활을 영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